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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 여행 코스 추천 | 3박 4일 알차게 돌기

by SSong29 2025. 4. 23.

포르투 여행 코스

 

1. 동선 짜기 전 알아두면 좋은 위치 정보

포르투는 포르투갈 북부에 위치한 항구 도시로, 비교적 작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유산과 풍경, 먹거리 모두가 뛰어난 곳입니다. 무엇보다 여행자에게 반가운 점은 대부분의 주요 관광지가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있다는 것입니다. 도우루강을 중심으로 동서로 나뉘며, 주요 볼거리는 강의 북쪽(시내 중심)에 몰려 있습니다.

도시 중심은 '리베이라(Ribeira)' 지구로, 도우루강변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역입니다. 그 외에도 산 벤투 역, 클레리구스 탑, 렐루 서점, 볼량 시장 등이 도보 10~15분 이내에 밀집되어 있어, 체력만 된다면 교통비를 거의 쓰지 않고도 여행이 가능합니다.

대중교통은 트램, 버스, 지하철이 있지만, 트램은 관광용으로 일부 구간만 다니며, 지하철은 외곽이나 공항 이동 시에만 유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숙소는 리베이라 지구나 트린다지 역 인근에 잡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하면 매일 관광지가 가까워, 하루 일정을 시작하기도 쉬워요.

현지의 골목골목은 언덕이 많고 도로도 돌길이라서, 편한 운동화는 필수입니다. 특히 포르투는 날씨에 따라 돌길이 미끄러울 수 있기 때문에, 비 오는 날엔 우산보다는 방수 후드나 바람막이를 챙기면 좋습니다.


2. 1일차부터 4일차까지 코스 정리

1일차 – 시내 핵심 투어 & 도우루강 감성

  • 산 벤투 역(아줄레주 벽화 감상) → 클레리구스 탑(전망대)
  • 렐루서점 → 볼량시장 → 리베이라 지구 산책
  • 도우루강변에서 일몰 감상 & 포트 와인 한잔

2일차 – 외곽 명소 & 현지 체험

  • 세랄베스 현대미술관 or FC 포르투 경기장 투어
  • 루이스 1세 다리 도보 건너기 (가이아 지역에서 강 건너 포르투 전경 보기)
  • 가이아 지역 와이너리(포트 와인 시음 체험)

3일차 – 여유로운 골목 산책 & 쇼핑

  • 마제스틱 카페 브런치 → 상벤투역 앞 상점가 구경
  • 현지 수공예 기념품 샵 들르기
  • 한적한 공원(크리스탈 궁전 정원)에서 산책

4일차 – 자유일정 & 체크아웃 전 마지막 감성 충전

  • 강변 카페에서 커피 한 잔하며 여유
  • 공항 이동 전, 시장이나 로컬 마트 들러 특산품 쇼핑

이렇게 3박 4일 일정을 짜면, 빡빡하지 않으면서도 포르투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포르투는 정말 감성적이고 여유로운 도시라서, 빠르게 돌아보기보다는 한 장소에 오래 머무르며 느긋하게 즐기는 게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에요.


3. 포르투 도보 vs 트램 이동 팁

포르투의 시내 중심지는 도보 여행이 매우 효율적입니다. 단, 언덕이 꽤 많고 골목길이 미로처럼 얽혀 있어 미리 동선을 정해두는 것이 체력 아끼는 비결입니다. 구글 지도를 활용하더라도 골목이나 계단이 표시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실제로는 더 걸리는 일이 많아요.

트램(노면 전차)은 관광 명소와 이어지지 않는 구간이 많아서, ‘이동 수단’보다는 ‘체험용’에 가깝습니다. 클래식한 외형의 트램을 타고 강변을 따라 느릿하게 이동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지만, 전체 일정을 맡기기엔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지하철은 공항 이동 시 유용하고, 버스는 예외적으로 멀리 있는 미술관이나 경기장 방문할 때 쓸 수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하루 15,000보 이상 걷게 되기 때문에, 발 편한 신발이 가장 좋은 교통수단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또 하나 팁은, 도시 전경을 잘 보려면 클레리구스 탑, 루이스 1세 다리, 크리스탈 궁전 정원처럼 전망이 트인 포인트를 하루에 하나씩 넣는 거예요. 이동 동선 사이사이 쉬어가는 지점이 생겨서 덜 지치고 사진도 멋지게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