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름 여행지 중 하나는 단연 ‘강원 동해안’입니다. 고성, 속초, 강릉은 같은 바다를 공유하지만 지역별로 매력과 분위기가 확연히 다릅니다. 바다를 가까이에서 느끼고 싶은 여행자, 자연 속 힐링을 원하는 가족, 감성 카페와 트렌디한 숙소를 선호하는 MZ세대 등 다양한 여행자들이 각자에 맞는 지역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고성, 속초, 강릉의 주요 특징을 비교해보고, 여행 목적에 따라 어디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 상세하게 안내드립니다.
고성 – 조용하고 한적한 힐링 바다
고성은 강원도 최북단에 위치한 지역으로, 가장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상업시설이 많지 않아 북적임 없는 바다를 즐길 수 있으며, 자연 그대로의 해변 풍경을 원하는 분들에게 적합한 곳입니다. 대표 해수욕장으로는 화진포 해변, 봉수대 해변, 송지호 해변이 있으며, 각각 맑은 수질과 백사장, 얕은 수심으로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도 추천됩니다.
고성은 DMZ 투어, 통일전망대, 건봉사 등 역사와 자연이 결합된 관광지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캠핑, 글램핑을 좋아하는 여행자에게는 고요한 밤 바다와 별빛이 특별한 기억을 선사합니다. 대신 숙소나 식당 등의 선택 폭이 적고, 대중교통 접근성은 떨어지는 편입니다. 조용히 쉬고 싶은 ‘힐링 중심 여행’에 이상적인 선택입니다.
속초 – 대중성과 다양성을 갖춘 중심지
속초는 강원 동해안의 대표적인 여행 거점으로, 교통, 관광, 먹거리, 숙소 모든 면에서 균형 잡힌 도시형 여행지입니다. KTX와 고속버스를 통해 수도권에서 접근하기 쉬우며, 시외버스터미널과 속초 시내의 주요 관광지 간 거리가 가까워 차 없이도 여행이 가능합니다.
속초 해수욕장, 대포항, 설악산 국립공원, 영금정, 속초 중앙시장 등 다양한 콘텐츠가 밀집되어 있어 1박 2일, 2박 3일 등 짧은 일정에도 알찬 여행이 가능합니다. 특히 중앙시장에서의 먹거리 투어와 아바이순대, 오징어순대, 닭강정 등 로컬 음식을 맛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카페거리, 바다뷰 숙소, 루프탑 펍 등이 늘어나며 MZ세대의 감성 여행지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단점은 여름 성수기엔 인파가 몰려 숙소와 식당이 붐비며, 관광지 혼잡도가 높아 여유 있는 여행을 원할 경우 비성수기 방문이 더 적합합니다.
강릉 – 감성과 바다, 그리고 트렌드의 중심
강릉은 동해안을 대표하는 감성 여행지로 자리잡았습니다. 경포대, 안목해변, 정동진, 주문진 등 유명 해변 외에도 감성적인 카페, 독특한 숙소, 문화예술 공간이 풍부합니다. 바다뷰 카페 거리, 안목커피거리 등은 전국 카페러버들이 모여드는 장소로 SNS 인증샷 성지이기도 합니다.
특히 KTX 강릉선 개통 이후 교통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수도권에서 2시간 내외로 도착 가능한 바닷가 도시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해변 산책로, 서핑, 자전거 도로 등 액티비티 요소도 다양하고, ‘강릉단오제’ 등 지역축제와 전통 문화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강릉은 도심과 해안이 조화를 이루며, 도시적 감성과 자연이 어우러진 복합적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것이 강점입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은 상업화가 과도해 조용한 여행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다소 시끄럽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고성, 속초, 강릉은 모두 아름다운 동해안을 품고 있지만, 여행의 목적과 스타일에 따라 최적의 선택지가 달라집니다.
- 자연 속 힐링과 프라이빗한 여유를 원한다면 고성
- 교통 편의성과 콘텐츠 다양성을 원한다면 속초
- 감성과 트렌드를 중시한다면 강릉을 추천드립니다.
여름이 다가오는 지금, 여러분만의 여행 스타일에 맞는 강원 동해안의 도시를 선택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세요!